‘나’는 끊임없이 성장한다.

뻔한 자기계발 지침을 따라 인생을 바꿔보려 한 적이 있다면 한 번쯤은 새로운 습관을 만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새 책을 사고 아침 운동 때 신을 신발을 현관 앞에 꺼내놓는 식으로 말이죠. 그런데 정작 실행으로 옮기려는 순간 마음이 흔들린 적이 있을 것입니다. 심리 학자들은 이런 어두운 욕구, 당신의 계획을 방해하는 마음을 마음의 그림자, 내면이라고 말합니다. 내면은 단순한 스펙 쌓기로 발전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를 구하는 ‘영웅 심리’처럼 끊임없이 스스로를 옳은 길로 움직이게 하기 위해 채찍질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있어야 하죠.
그렇다면 내면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요. ‘성공’보다는 ‘성장’을, ‘남들보다’는 ‘어제보다’를 우위에 두어야합니다. 더 이상 남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경쟁은 이 시대를 대변하지 못합니다. 또 단순한 스펙도 중요하지만, 이는 단기간의 사회적 지위를 보장할 뿐, 영원히 의미 있는 미래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사라지지 않고 남아 스스로를 성장 시킬 경험과 배움을 추구하는 것이죠. 나를 ‘업그레이드’ 하는 내면의 성장, 내일의 내 모습이 기대가 되지 않나요.

‘나’에 ‘또 다른 나’를 더하다.

‘슈퍼맨’은 평범한 사회인과 영웅이라는 점에서 ‘망토’라는 가면을 쓰고 있죠. 이 모습에 영감을 받은 멀티 페르소나 는 상황에 따라 가면을 바꿔 쓰듯 태세 전환이 빠른 현대인을 나타냅니다. 다중 정체성 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다중 정체성은 내가 가진 정체성이 하나에 국한되지 않음을 보여주는 말입니다. 쉽게 말하면 ‘팬슈머’라는 문화 현상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고객과 함께’가 아닌, ‘고객에 의해’ 만들어지는 시장인 팬슈머는 소비자가 주어진 선택에 더 이상 만족하지 않고 투자, 제조, 기획까지 참여함으로써 소비자와 생산자 공공의 만족을 위해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진실한 태도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만, 그 사람의 취향을 파악한 사람은 시장의 트렌드를 움직이게 됩니다. 내가 상대방의 입장이 되면, 소비자의 입장이 되면 ‘나’라는 생산자에 만족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던져 볼 수 있겠죠. 그리고 이러한 물음이 토대가 되어 상사, 동료, 부하, 거래처 직원으로서의 ‘나’를 발전 시킬 수 있을 것 입니다. 보다 객관적으로 나를 돌아보고 개인을 발전시킬 수 있는 멀티 페르소나. 오늘 하루 잠깐 가면을 써보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겠죠.

‘나’라는 조각을 세밀하게 조각하기

빠르게 때로는 절실한 마음으로 장애물을 갉아먹어 치우는 적극적이고 영리한 쥐처럼 움직여야 합니다. 쥐처럼 뾰족하고 튼튼한 이빨 대신 우리가 가져야 할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세밀화입니다. 특화생존, 초개인화기술, 스트리밍 라이프 등이 트렌드 단어로 떠오르는 현상을 보면 누가 먼저 자신을 세밀화 하느냐에 따라 승자가 가려질 것 같습니다.
더 이상 특별하거나, 보편적이거나 하는 기술들은 살아남기 힘들게 됐습니다. 이제는 특화될 때입니다. 보다 세분화된 고객을 정밀하게 공략하기 위해 선택된 소수의 확실한 만족을 유도해야 합니다. 기업들은 어떻게 더 고객을 세분화하고, 개인화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인가 고민합니다. 구매자 행동을 예측하여 물건이나 서비스를 추천하는 기술이나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특성에 맞는 렌탈 등 특화라는 점이 상품이나 서비스에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리치(rich)함을 위한 니치(niche)함이라고 볼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