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짚어내는
기업이 승자가 될 것.
LS산전의 미래를
책임질 R&D PM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구개발의 시작과 끝, 결국 고객

변화와 혁신의 시대를 헤쳐 나가야 하는 기업에 끊임없는 연구개발(R&D)은 숙명이자 의무다. 수많은 기업이 매년 천문학적인 규모의 연구개발 비용을 집행하는 건 다른 경쟁자들을 제치고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다. 연구개발의 목표가 결국 고객에게 있다는 의미다.
LS산전이 지난해부터 체계적인 연구개발 프로젝트 매니저(이하 R&D PM) 양성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관통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R&D PM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해당 교육 과정 중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담당하고 있는 신용필 LabABC 소장은 “고객과의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소통이야말로 더 나은 제품 개발을 위한 전제조건이다”라며 “연구개발의 목표가 고객의 요구와 정확히 일치할 때 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LS산전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해줄 R&D PM 양성 과정에는 각 제품 및 분야별 전문가 32명이 참석했다. 해당 인원들은 교육을 통해 R&D PM의 핵심 관리기법과 관련 프로세스를 배울 수 있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이번 교육은 총 4단계로 구성됐다. 1단계에서는 PM 실무과정을 중점적으로 교육했고, 2단계는 비즈니스 및 마케팅을 주제로 한 실무 중심의 강의가 이뤄졌다.
신 소장은 “초석이 튼튼한 집은 100년을 거뜬히 이겨내는 것과 같이 풍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이야말로 좋은 PM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다”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LS산전의 성장과 혁신을 이끌 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실무를 강조한 1~2단계 교육의 핵심은 결국 ‘고객’으로 압축된다. 분야를 막론하고 모든 실무가 귀결되는 목표 지점이 바로 고객이기 때문이다.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기업이 이에 맞는 제품의 연구개발을 추진하도록 해야 하는 PM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신 소장은 “PM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사람’이 아닌 ‘그냥 고객’이 되어야 한다”라며 “흔히 ‘충언은 귀에 거슬린다’는 옛말처럼 기업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강단’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원하는 바는 고객이 가장 잘 알고 있기 마련이다. 다시 말해 기업이 어떤 제품의 연구개발에 돌입하기 전, 고객의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한다면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더 효율적인 연구개발 계획을 세우는 데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줄 R&D PM의 중요성이 새삼 실감나는 까닭이다.

승리의 열쇠는 고객의 손안에 있다

실무 중심의 이론교육에 이어 진행된 3, 4단계는 이번 교육의 백미로 꼽힌다. 부서별 동료들과 조를 이뤄 공동의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곧바로 실행 가능한 놀라운 아이디어가 다수 쏟아졌기 때문이다.
전력연)Switchgear 연구팀 동료들로 구성된 1조는 ‘MV CTTS 개발’을 과제로 선정했다. 수배전반 투자 고객을 타깃으로 한 현업 프로젝트를 통해 전산센터와 병원, 공항, 군사시설 등 관련 시장 확대를 도모하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자동화)마케팅팀을 주축으로 한 2조는 ‘모듈 드라이브 핵심 PEBB 개발’을 내세웠다. 발전, 석유, 철강, 광산 등 다양한 분야의 시스템 드라이브 요구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의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했다. 전력연)고압차단기 연구팀 사우들이 뭉친 3조는 미국 시장 정복을 주요 골자로 한 ‘미주시장 대응 ANSI VCB 제품 개발’을 제안했다. 미주 전력기기 분야의 집중 공략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자 했다. 자동화연구소 S300개발 Part의 4조는 ‘컨트롤/파워 유닛 분리 모듈화 개발’을 발표했다. 해당 과제는 외연 확장에 앞서 그간 미흡했던 내부 관련 분야 다지기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자동화사업부의 신규 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진행함으로써 펌프, 리프트, 팬(FAN), HVAC 등 기존 시장 및 응용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내용이다.
신 소장은 “오랜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매우 놀라웠다”라며 “실무적인 내용을 좀 더 보완한다면 LS산전의 도약을 이끌 발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기업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경제 전선(戰線)에서 LS산전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고객으로부터 선택을 받아야만 한다.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짚어내는 기업이 승자가 될 것은 너무나 자명한 사실이다. LS산전의 미래를 책임질 R&D PM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MINI INTERVIEW

김태범 Manager / 천안)자동화제조팀
‘늘 고민하는 PM이 되겠다’
‘기업이 원하는 답은 결국 고객에게 있다’는 말처럼 고객의 입장에서 그들이 원하는 제품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는 PM이 되겠습니다. 또한, 그렇게 개발한 상품이 ‘대한민국 1등’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양진규 Manager / 자동화연)S300개발Part
‘내·외부고객 모두와 충분히 소통할 것’
PM이 소통해야 하는 고객은 비단 외부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외부는 물론 LS산전의 내부 고객(사우)들과도 두루 소통하는 PM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LS산전 동료들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신제품을 만들도록 할 것입니다.
양홍익 Senior Manager / 전력연)고압연구팀
‘고객과의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해’
이번 교육을 통해 제가 그동안 다소 좁은 시각에 갇혀있었음을 깨닫게 됐습니다. 앞으로 더 넓은 시야로 LS산전과 고객 모두가 만족하는 높은 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LS산전이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하는 기업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