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Opening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회장 구자균 입니다.

작년 한 해 갑작스러운 COVID-19 사태로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기를 보냈고, 우리 회사 또한 쉽지 않은 시기를 지나왔습니다.

아직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어둡고 긴 터널과 같은 지금 상황이 올해를 기점으로 훨씬 희망적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힘을 합쳐 지금까지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금의 ‘위기’를 미래 성장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 우리 회사는 기존 비전 체계를 'Renewal' 했습니다.

* 비전 체계 ‘Renewal’이란?
기존의 ‘미션(Mission)’은 그대로 유지하되, ‘비전(Vision)’과 ‘핵심가치(Core Values)’를 급속한 경영환경 변화와 새로운 성장 시대에 걸맞게 재 정비함

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이번 ‘비전 체계 Renewal’을 계기로 우리가 성장 DNA를 가진 새로운 미래기업으로 진화하여, 앞으로 10년, Dramatic한 미래 성장의 원년이 되는 LS ELECTRIC 역사의 새로운 장을 함께 써 나가자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모든 생물은 환경 변화나 다른 생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진화’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살아 남았다고 해서 그 생물들의 미래는 보장되는 것일까요?


지구 상에 현존하는 1,500만 종의 생물 중에서 다른 종과의 경쟁이나, 미래 생존을 걱정하지 않는 것은 진화의 최 정점에 있는 인간만이 거의 유일합니다.

기업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기업의 존재 목적은, 단순히 생존과 현상유지를 통해 오래 살아 남는 ‘장수 기업’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기업이 자신들이 가진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본질적으로, 남들 보다 훨씬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산업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에서 이긴 지배적 지위에 오른 기업이 되는 것이 기업의 존재의 목적이어야 합니다.

생존이 아닌 성장! 앞으로 10년, '혁신을 넘어서는 진화', 'Evolution beyond Revolution'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미래는 이미 와있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

우리 사회는 이미, ‘디지털’, ‘초연결’과 ‘초지능’이 보편화 되는 ‘미래 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인공지능과 같은, ‘디지털 혁신 기술’에 기반한 ‘초연결’과 ‘초지능’은 기존 산업 구조를 광범위하고, 빠른 속도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서도 생산라인의 설비와 제품, 부품이 스스로 의사소통하며 작업하는, 새로운 산업생태계가 구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은 이런 미래에 닿지 못하고 사라집니다. 세상과 기술의 변화를 미처 알아채기도 전에 소멸하고 맙니다.

반면, 이런 미래를 미리 내다보고, 빠르게 준비하면서 남들이 상상만 하던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기업도 있습니다. 이들이 머지않아 ‘Leading Company’, ‘시장의 지배자’로 불리게 되는 것입니다.

빠른 놈이 모두를 잡아 먹는 시대!


과거에는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 먹는 시대였다면, 지금은 크기와는 상관없이, 빠르고 날쌘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들을 모조리 먹어 치우는 시대입니다.

한 순간에 시장을 점령한, 디지털 신흥 기업들의 ‘파괴 전략’은 어찌 보면 매우 Simple합니다.

바로 '디지털'을 활용해서, 기존 시장의 프로세스와 성공 방식을 '소름 끼치게 빠른 속도’로 해체하거나, 재조립하는 것입니다.

기존 Player들이 손쓸 사이도 없이 순식간에 시장의 Game Rule을 자신들의 것으로 재편하는 'Digital Enterprise', 이것이 바로 그들의 강력한 무기이자, 전략적 지향점입니다.

우리도 더 이상 늦어서는 안됩니다! 전력, 자동화사업이 마냥 느리고 보수적이어도 된다는 지금까지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이제는 ICT기술, 디지털 역량을 활용한 새로운 혁신 모델을 빠르게 만들어 나가야 할 시기입니다.


우리가 몸 담고 있는 전력, 자동화 산업의 본질 역시, AI, Cloud 등 여러 디지털 기술들과 결합하면서 Data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전력산업은 이미 발전, 송변전, 배전 등 전력 계통 전반에서 대용량 데이터가 축적, 분석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확산과 맞물려 수요자 중심의 지능형 전력망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신재생에너지로 인한, 전력망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AI, ICT 기반의 에너지관리시스템과 디지털 ESS 등을 활용한 ‘Virtual Power Line’ 구축을 추진 중이며, 이와 관련한 다양한 전력 서비스 사업모델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자동화산업 역시, Smart Factory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Software와 서비스 사업이 확대되는 등,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한 전 세계 54개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은 각 종 디지털 기술과 산업용 사물인터넷 기반으로 모든 프로세스가 물 흐르듯이 연결된 Data 활용을 통해, 이전에 상상하지 못한 높은 생산성과 품질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간에, 이미 산업과 기술의 혁명적인 변화가 우리 기업 환경 전반에서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지금의 경영 환경은 과거와 달리, 불 연속적이고, 예측 불가능하게 변화해 가고 있으며, 앞으로는 그 변화의 속도와 폭이 지금까지 우리가 상상하고 경험한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것입니다.

더 이상 기업들은, 기존 방식으로는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며, 이는 전통적인 대기업들 에게는 더 크게 작용할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선도기업들이 첨단 Technology와 Digital 플랫폼을 무기로 우리와의 격차를 더욱 벌여 나가고 있고,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은 중국기업 등 후발 주자로 인해 시장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회사는 이전까지 매년 10% 이상 가파르게 상승하던 성장 추세가 최근 5~6년 전부터 심각하게 정체되는 뼈 아픈 ‘성장 통’을 겪고 있습니다.

과거 농업사회는 시간에 따라 성장속도가 줄어드는 ‘감속경제’ 였지만, 산업혁명을 통해 산업사회로 넘어가면서 점점 성장속도가 빨라지는 ‘가속경제’로 전환되었습니다.

서울대 김태유 교수는 “국가나 사회가 혁명적인 ‘질적 변화’ 없이는 감속경제에서 가속경제로 나아갈 수 없었는데, 이것이 바로 지배 국가와 피지배 국가의 운명을 결정지었다.”라고 말합니다.

이제는 우리 회사를 신속하게 감속경제에서 ‘가속경제 기업’으로 전환해야 하며, 성장 DNA를 확보하기 위한, 처절한 혁신의 노력에 모두가 나서야만 할 때 입니다.

이번에 Renewal 된 우리의 새로운 비전 슬로건입니다.

2030년까지 본격적인 성장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체질을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바꿀 전사적이고, 근원적인 ‘변혁’이 필요합니다.

고객, 시장, 제품, 사업 프로세스를 원점에서 다시 돌아봅시다!

남들이 하고 있는 분야뿐만 아니라 아직 열리지 않았거나, 열리기 전의 시장까지 탐색하고, 더 나아가 선점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서, 미래 시장의 승리자가 되기 위해 준비해 나갑시다!

지금까지 잘 해온 하드웨어는 기본이고, 앞으로는 Digital, Software, Service 기반의 ‘Smart Solution’이 우리의 핵심 경쟁력이 되도록 실력을 쌓아 나갑시다!

우리는 2030년까지, 이러한 전사적이고 근원적인 변혁을 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Global 전력·자동화 Solution Leader’의 지위에 걸맞은 담대하고 획기적인 성장을 반드시 이끌어 낼 것입니다!

앞으로 10년, LS ELECTRIC은 매년 10% 이상 성장하는 회사가 될 것이며, 2030년 사업 포트폴리오는 Global 사업이 70% 이상, Digital 신규 비즈니스가 50%를 넘는, 명실상부한 'Global Company! Digital Enterprise!'로 진화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혁신을 통해 성장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은 우리만의 ‘성장 DNA’, 즉 ‘조직문화’가 필요합니다.

최고의 기업들은 그들만의 고유하고 독특한 기업문화를 모든 임직원이 공유하고 내재화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자신들이 판매하는 상품과 기술만큼이나,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문화와 일하는 방식, 행동규범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자사의 고유한 문화를 만들기 위해 힘씁니다.

우리도 우리만의 고유한 조직 문화 구축을 위해서는 구성원의 일하는 방식(Action), 마음가짐(Mind), 성과를 내는 방식(Goal)의 변화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기존의 핵심가치를 새로운 3가지 핵심가치로 Renewal 했습니다. 앞으로는 A.C.E., 즉 ‘Agility’, ‘Challenge’, Excellence’를 새로운 성장 시대를 위한 구성원의 ‘행동 기준’으로 삼고자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2030년 전력 · 자동화 산업의 미래 성장을
가장 앞에서 이끌어 가는 ACE가 됩시다!

Agility! 민첩한 실행!

시장과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최적의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빠르게 실행하고, 협업합시다.

Challenge! 과감한 도전!

항상 최고를 지향하고,
기존의 관성을 탈피한, 창조적인 사고와 사업방식을 통해,
변화를 주도해 나갑시다.

Excellence! 탁월한 성과!

스스로 자기 일의 주인이 되고,
동료나 파트너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끝까지 목표한 성과를 달성해 냅시다.

A.C.E.는 앞으로 우리 회사의 인재상이 될 것입니다. 회사는 민첩하고, 과감하고, 탁월하게 일하는 사람들, 우리 조직문화의 대변하는 임직원들을 보상하고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 우리 회사의 CEO로서 새로운 조직문화 구축을, CEO의 최우선 업무로 삼을 것입니다.

이제부터 우리의 조직문화는 기존의 상사-부하라는 전통적인 ‘수직적 문화’에서 벗어나, 성과와 일 중심의 ‘수평적인 파트너십’으로 재 구축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회사는 누구나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잘 알고, 그것을 제대로 잘 해내는 ‘자기 일의 주인이 모인 곳’, 모든 구성원이 자기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는 ‘최고의 전문가 집단’으로 변화해 갈 것입니다.

앞으로 경영진은 회사를, 모든 구성원이 ‘공정한 시스템 안에서 즐겁게 일하고, 일을 통해서 구성원이 성취를 이룰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성과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보상과 책임이 있게 만들 것이며, 대담하고 창의적인 도전, 끈질긴 몰입과 실행이 있는 곳에도 그에 걸맞은 보상과 격려가 뒤따르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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