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END ISSUE] 플라스틱 프리 PLASTIC FREE
플라스틱의 모든 것 / 탈(脫)플라스틱 기업과 그린슈머
미세플라스틱 줄이는 법 / SNS 챌린지
# 플라스틱,
탄생의 비밀부터
올바른 작별까지
※ 출처 : 게티이미지
인류의 삶을 편리하게 바꾼 발명품으로 환영 받던 플라스틱이 이제는 지구를 망치는 주범으로 전락했습니다. 탄소중립사회로 가기 위한 비전, 바로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인데요. 플라스틱의 탄생부터 소멸까지, 흥미로운 순간을 모아봤습니다.
최초의 플라스틱은 당구공을 만들다가 우연히?!
※ 출처 : 게티이미지
플라스틱은 열 또는 압력에 의해 성형 가능한 유기물 기반 고분자 물질과 혼합물을 가리킵니다.
그리스어의 plastikos와 라틴어의 plasticus에서 유래했으며
'성형할 수 있는, 거푸집으로 조형이 가능한'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최초의 플라스틱은 비싸고 귀한 당구공의 재료로 쓰이던
코끼리 상아를 대체할 물질을 찾다가 탄생했습니다.
미국의 존 하이엇(John. W. Hyatt)은 어느 날
피부약 ‘캠퍼팅크’에 질산섬유소를 넣으면 녹는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열을 가하면 변형이 가능하고, 식으면 단단하고 탄력 있는 물질이 되는 것을 발견한 것이죠.
최초의 상업용 플라스틱은 1907년 리오 배이클랜드(Leo Baekeland)가 만들었습니다.
페놀과 폼알데하이드를 혼합해 페놀계 수지 배이크라이트(Bakelite)를 개발하고,
이를 플라스틱이라고 불렀습니다.
단단하고 가벼우며 가공이 쉬운 플라스틱은
빠른 속도로 금속, 나무, 가죽, 유리 등의 재료를 대체하며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용됐죠.
폐기 어려운 플라스틱, 재활용은 필수
※ 출처 : 게티이미지
플라스틱은 폐기 후 자연 분해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재활용이 필수 불가결합니다.
잘 활용하면 폐기물이 아닌 자원이 되는 플라스틱이지만,
모든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그린피스는 국내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중 재활용되는 것은 단 22.7%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즉석밥 용기와 같은 OTHER 플라스틱, 칫솔, 일회용 숟가락,
테이크아웃 음료잔, 샴푸 등 색을 입힌 플라스틱 용기,
상표가 붙어 있는 페트병, 컵라면 용기 등은
재활용이 불가한 폐품입니다.
반면, 투명 페트병은 의류, 가방, 화장품 용기처럼 고품질 재활용 원료로 이용됩니다.
자원 순환을 위해 환경부는 지난 12월 25일부터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을 의무화했습니다.
약간 번거롭더라도 우리의 작은 실천으로 환경이 파괴되는 시간을 조금 늦출 수 있습니다. 함께 노력해 주세요.
# 탈(脫)플라스틱 외치며
그린슈머의 사랑을 받는 기업들
※ 출처 : 게티이미지
코로나19로 온라인 배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포장 용기로 쓰이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환경부는 2020년 플라스틱 생활폐기물이 지난해보다 14.6%, 비닐은 1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인류가 배출하는 쓰레기는 한 해 25억 톤이며, 그중 바다로 흘러가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800만 톤이나 된다고 합니다. 플라스틱은 해양 쓰레기의 90%를 차지하고요.
※ 출처 : 게티이미지
이런 문제를 인지하고 친환경 행보에 동참하며
물건을 구매할 때 ‘환경’을 고려하는 소비자 또한 많아졌는데요.
자연을 상징하는 그린(Green)과 소비자를 가리키는 컨슈머(Consumer)를 합쳐
‘그린슈머’라 부릅니다. 이들은 제품의 기업이 제품을 생산하고 폐기하는 모든 과정에서
친환경 요소를 얼마나 반영하고 실천하는지 꼼꼼하게 따집니다.
나아가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 불편을 감소하면서 지구를 생각하는
‘에코슈머’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인식 변화에 발맞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기업 또한 늘고 있습니다.
매일유업은 우유를 담는 페트병을 종이 패키지로 변경했고,
롯데는 70년을 고수한 ‘초록색’ 칠성사이다 용기를 ‘투명’색으로 바꿨습니다.
앞서 말했듯, 유색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어렵기 때문이죠!
※ 출처 : 게티이미지
플라스틱 재활용에 앞장서는 기업도 많습니다. 노스페이스는 1080만 개의 페트병을 섬유로 재활용한 의류, 에코백팩 등을 선보였고, 나이키는 플라스틱과 고무 등 공장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생산 과정에서 탄소발자국을 줄인 운동화를 만들었습니다. 식품 업계도 플라스틱 패키지를 줄이는 움직임에 빠르게 동참했습니다. 한국 코카콜라와 요기요, 세계자연기금(WWP), 테라사이클은 함께 ‘원더플 캠페인: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코카콜라 페트병을 올바르게 분리수거해 회수 신청하면, 굿즈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연간 300만 톤의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플라스틱 배출 1위 기업’이라는 오명을 떨쳐내고, 소비자에게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겠네요.
# 미세플라스틱
그만 먹으려면?
※ 출처 : 게티이미지
세계자연기금(WWF) 보고서는
한 사람이 일주일 동안 신용카드 한 장과 같은 5g,
한 달 동안 칫솔 한 개와 같은 21g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한다고 밝혔습니다.
향기가 오래가는 섬유유연제, 생수병, 종이컵,
피부 각질을 제거하는 세안제와 치약 속에도 미세플라스틱이 존재합니다.
크기가 5mm 이하인 것은 미세플라스틱,
1mm보다 훨씬 작은 것은 마이크로비드(microbead)라 부릅니다.
마이크로비드는 정수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고 하수구를 통해 강이나 바다로 스며듭니다.
그 다음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대로 바다 생물이 그것을 먹고,
미역이나 김, 홍합이나 굴, 생선 등을 통해 다시 우리 식탁에 오릅니다.
미세플라스틱이 몸에 들어오면 분해되지 않고 돌아다니며 혈액, 뇌, 폐 등을 손상시키며
내분비계나 생식계 장애를 일으킵니다. 암의 원인이 되기도 하죠.
일상 속에서 미세플라스틱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법, 지금 소개합니다.
※ 출처 : 게티이미지
01
굴이나 홍합 등은 미세플라스틱을 먹이로 혼동해 섭취하고 축적합니다. 그러니 내장을 제거하거나 충분히 해감한 뒤 드세요. 소금물에 담가 놓거나 무즙을 사용해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 출처 : 게티이미지
02
삼각티백을 우리면 약 116억 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된다고 합니다. 소포장 티백 대신 찻잎을 우려 마시고,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세요. 페트병에 담긴 생수 대신 수돗물을 끓여 먹는 것도 미세플라스틱 섭취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 출처 : 게티이미지
03
미세플라스틱은 물의 온도가 높을수록 많이 발생합니다. 영국 리즈대 연구팀에 의하면, 25도의 물 온도에서 30분 동안 세탁기를 돌리면, 미세플라스틱 발생이 줄고 옷의 수명도 늘어난다고 합니다. 옷은 찬물로 짧게 세탁하세요! 천연섬유로 된 옷을 입으면 미세플라스틱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 플라스틱 프리,
나도 할 수 있다!
※ 출처 : 게티이미지
더욱 재미있게 일상에서 플라스틱을 줄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플라스틱 방앗간
※ 출처 : 플라스틱 방앗간 홈페이지
티끌 모아 선물! 재활용이 어려운 작은 플라스틱(예를 들어 음료 뚜껑)을 모아 플라스틱 방앗간에 보내면, 키링, 치약짜개 등 선물을 받을 수 있어요. 플라스틱 방앗간은 재활용 불가 플라스틱을 분쇄해 새로운 제품으로 업사이클링하는 곳입니다. 방앗간을 찾아오는 참새처럼 ‘참새클럽’에 가입하고 작은 플라스틱을 모아 보내면 됩니다. 오는 3월, 참새클럽 시즌3을 모집해요. 자세한 내용은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plastic_mill)과 홈페이지(ppseoul.com/mill)를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