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allenge of LS ELECTRIC]
도전하겠습니까? 도태하겠습니까?

위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지만, 모두가 극복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극복담이 전설처럼 전해지는 거겠죠. 지난 1월, 바람을 타고 험한 파도를 헤쳐 나간다는 뜻의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자세를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파도를 몸소 느끼는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큰 바다를 헤쳐나가는 마음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도전’을 이야기합니다.
변하지 못한 기업

‘노키아’를 기억하실 겁니다.
1865년 제지회사로 출발했지만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로
1984년에 휴대가 가능한 전화기 ‘모비라 토크맨(Mobira Talkman)’라는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죠!
애플과 구글, 삼성보다 먼저 모바일 기기를 출시하며, 쿼티 키보드를 갖춘 휴대폰으로
메일 전송이 가능한 ‘푸시 이메일’ 기능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 ‘블랙베리’ 또한 알고 계실 겁니다.
1998년부터 13년 동안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했습니다.
그러나 노키아는 현실에 안주하는 방어적 경영으로 급격히 몰락했습니다.
애플이 앱스토어로 풍부한 콘텐츠 접근 기회를 제공하고,
구글이 안드로이드 체계를 선보이던
변화하는 ‘생태계’에 적응하지 못한 블랙베리는 도태되고 말았습니다.
쿼티 키보드는 터치스크린에 자연스레 밀려났고,
소비자들은 한때 ‘혁신’이라 불리던 제품을 외면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선택권이 있다.”

들판 위의 바람이나 바다 위의 큰 파도에 비견되곤 하는 위기.
우리는 위기를 선택할 수 없습니다.
다만, 결을 바꾸는 바람이나 거세지는 물살 앞에서 흐름을 잡아탈 것인지
거스를 것인지, 선택할 뿐이죠.
<총, 균, 쇠>로 세계를 날카롭게 바라본 석학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책 <대변동: 위기, 선택, 변화>에서 “전환점은 일종의 시험대를 뜻한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선택권’에 관해 말합니다.
위기는 선택할 수 없지만, 변화를 어떻게 대할 것인지는 선택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책 <대변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