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순환구조를 만드는 관계의 고리
조직의 생산성이 늘어나면 수익성은 따라서 증가합니다.
그리고 회사의 이윤을 혁신 개발에 투자하면 글로벌 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다시 생산성이 늘어나게 되죠. 이러한 구조를 보고 우리는 조직의 선순환구조,
즉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고 부릅니다. 모두 동화 ‘아기 돼지 삼형제’ 이야기 속에서
벽돌로 집을 지은 셋째 돼지와 달리 지푸라기와 나무로 집을 지은 다른 돼지가
어떤 결말을 맞이했는지 알고 있을 것입니다. 선순환구조는 벽돌로 지은 집과 같습니다.
한 번 쌓아 올리면 위기의 상황에서도 절대 무너지지 않죠.
그렇다면 선순환구조를 쌓아 올릴 벽돌은 무엇일까요? 바로 관계입니다.
정확히는 조직과 조직원과의 의미 있는 관계죠.
조직의 생산성과 수익성, 경쟁력을 키우는 주체는 조직원임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조직과 의미 있는 관계로 연결된 조직원들은 자기혁신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합니다.
좋은 성과를 낼수록 공유할 보상도 커지고 일에 대한 열정은 높아집니다.
조직은 더욱 발전하게 되고 위기를 이겨낼 견고한 요새가 만들어지죠.
의미 있는 관계로 조직과 조직원 간에도 선순환구조가 생기는 것입니다.
최우선으로 실행해야 할 원칙
위기는 한번 극복했다고 해서 정복되는 것이 결코 아니며, 위기의 종류와 성격은 기업마다 다르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생각하기 전, 먼저 고민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조직이 추구하는 원칙이 무엇이냐는 것이죠.
위기가 코앞에 닥친 순간, 조직의 원칙이 고객이라면 리스크를 안고 가더라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혁신 방안을 생각해야 합니다.
더불어 원칙을 세울 때 지켜야 할 몇 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한계효용의 원리를 만족해야 한다는 것이죠.
천 원짜리 빵으로 만 원짜리 빵을 먹는 행복을 얻을 수 없듯이 원칙은 한계적 사고를 바탕으로 해야 합니다.
그래야 모든 조직원이 합리적으로 동의하며 따를 수 있고 위기 상황에 맞는
이상적인 사고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는 조직의 전략적 방향입니다.
할리 데이비슨은 현재까지 인기를 누리는 모터사이클 업체이지만
70년대 후반 일본 모터사이클 업체에 밀려 부도 위기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할리 데이비슨은 엔진과 대형 오토바이 디자인에 대한 자사만의 원칙이 있었죠.
할리 데이비슨은 자사만의 틀을 지키면서 생산성과 품질향상에 매진했고
‘마니아’라고 불리는 고객층을 확보했습니다. 결국, 위기를 이겨냈죠.
미래를 예측하는 나침판
세계 경제의 변화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 그만큼 조직의 의사결정도 빨라져야 하죠.
또한, 위기는 우리의 생각보다 빨리 오고 기회는 생각보다 늦게 오게 될 것입니다.
한 마디로 조직은 변화하기 전에 대응할 방법을 구축해두어야 합니다. 미래예측을 통해서 말이죠.
미래예측의 가치는 다양합니다. 먼저 조직에 위기의식과 긴장감을 불어넣죠.
적당한 위기의식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회피할 수 있는 대안을 찾게 해줍니다.
긴장감 또한 현재에 안주하기보다 더 넓은 시야를 보게 만들어줍니다.
무엇보다 조직이 나아갈 방향, 즉 나침반의 위치를 정해두면 그것은 비전이 되고 곧 실현 가능한 대상이 됩니다.
조직의 방향이 명확히 제시되면 구성원에게 동기가 부여되고 상호협력을 촉진하죠.
또한,
구성원은 비전을 중심으로 소속감을 강화합니다.
수동적이기보다 위험을 감수하고 변화하려는 행동이 촉진되죠.
미래예측에 대한 시나리오는 위기에 대한 보호막을 생성하고 목표를 이루려는 열망을 고취시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