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해결의 시작, ‘원인 분석’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얼마만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느냐.’
해당 명제는 현재 각광받는 기업 운영의 핵심, 애자일 방식과 맞닿아있다.
기업은 응당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그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소를 잃었다고 외양간 수리마저 포기하면 다시는 소를 키울 수 없는 법이다.
LS ELECTRIC과 8년의 동행을 이어온 ㈜지피엔(이하 지피엔)은 이러한 애자일 방식의 핵심을 관통하고 있다.
원인을 찾아내고 적극적으로 개선 제안을 하는 등 LS ELECTRIC과 협업하여 개선한 사례도 있다.
이후 LS ELECTRIC은 지피엔의 의견을 보완·발전시켜 현재는 표준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같은 문제의 반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지피엔의 독보적인 분석 능력은 주력상품인 인쇄 회로 기판(이하 PCB)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간의 신체 중 ‘혈관’에 해당하는 PCB는 혈액의 이동통로인 혈관처럼 전자기기의 혈액,
즉 전기신호를 적재적소에 보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어느 한 곳에 문제가 발생하면 곧 우리 신체에 해당하는 기기 자체의 오작동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제조 공정상 문제로 같은 오류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건 PCB 기업으로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다.
김종완 지피엔 대표는 “PCB 분야의 특성상 신속하고 정확하게 문제점을 파악하기 어렵다”라며
“이에 오랫동안 분석 관련 기술력 제고를 위해 노력해왔고, 그 결과 현재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분석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라고 설명했다.
지피엔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분석 관련 기술력 제고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꾸준한 연구개발은 물론 온도·습도 자동조절 시스템과 ‘클린-룸’까지 구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대표는 “PCB 관련 분석력에 대해서는 국내 어떤 기업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관리로 지피엔의 제품을 사용한 전자기기들은 ‘국가대표 선수급의 건강함’을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전을 멈춘 기업에 성장은 없다
지피엔은 당사의 PCB 협력회사 중 거래 규모 수위를 다툴 만큼 해당 분야에서 튼튼한 기반을 갖고 있다.
8년 전 단 한 가지 품목으로 당사와 인연을 맺은 지피엔은 이후 꾸준한 연구개발과 투자로 현재는
무려 250개 이상의 품목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우리 회사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 최종검사장비(AFVI)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러한 당사와 지피엔의 행보는 긍정적인 상호보완적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동반성장 사례로 꼽힌다.
김 대표는 “LS ELECTRIC의 지원으로 도입한 최종감사 장비 덕분에 자사 제품의 품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었다”라며
“이에 지피엔도 맞춤형 제품 제조, 다품종·소량생산과 같이 LS ELECTRIC의 성장에 필요한
업무영역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피엔은 오래전부터 꾸준히 새로운 분야에 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지피엔이 출사표를 던진 분야는 바이오, 시큐어리티, 방위산업으로 모두 고부가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지피엔은 지난해 12월 AS9100 인증을 취득했다. 해당 내용은 항공우주 관련 인증으로 국내 기업에서는 취득한 곳이
매우 드물다. 그동안의 투자가 점차 결실을 맺어간다는 방증인 셈이다.
김 대표는 “올해 제1차적인 목표는 기존의 LS ELECTRIC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확장하는 것이다”라며
“아울러 그간 지속적인 투자를 해온 바이오, 시큐어리티, 방위산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도전을 멈춘 기업에 더 이상의 성장과 발전을 기대할 수는 없다.
우리 회사의 상생 행보 속에서 자신들의 독자적 기술력을 더욱 단단하게 담금질한 지피엔의 도전이
성공으로 이어질 거란 확신을 갖는 이유다.
MINI INTERVIEW
김종완 ㈜지피엔 대표
‘직원들의 정년 보장하는 기업되고파’
지피엔 직원 중 절반가량은 10년 이상 회사와 동고동락해왔습니다. 15년 차 이상도 여럿이고요. 서로가 서로에게 직장동료 이상의 의미를 주고 있습니다. 저희 지피엔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일궈냄으로써 말로만 ‘가족 같은 기업’이 아닌, 직원들의 정년을 보장해주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선현 ㈜지피엔 영업전략1팀장
‘수평적 리더십의 긍정적 결과’
지피엔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강점은 바로 임직원 간 수평적 관계가 형성돼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대표님은 각 분야 실무자들에게 최대한의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더욱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습니다. 직원들이 ‘회사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을 한다는 마음으로 지피엔 전체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