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점에서 얻는 짜릿함

정동환 Manager / 청주1)고압계통Solution팀
영화 <버킷리스트>는 ‘어떻게 사는 것이 의미 있는 삶일까’를 생각하게 했다. 그렇게 2001년부터 1년에 책 50권 읽기와 1개월 동안 봉사 활동하기, 유럽 배낭여행, 마라톤 완주, 자전거 국토 종주 등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특히 철인 3종 경기는 나의 히어로 ‘아이언맨’처럼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 꼭 이루고 싶었다. 10km 마라톤 완주를 시작으로 거리를 조금씩 늘렸고, 수영도 시작했다. 라이딩은 회사 동료들과 함께했다. 첫 시작부터 산악자전거로 금강에서 군산까지 달리기라니. 온몸의 근육이 뒤틀리는 고통을 느낄 만큼 죽음의 코스였지만 동료의 응원으로 완주할 수 있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철인 3종 경기에 도전. ‘고성 Iron Man 70.3 miles(수영 1.9km, 싸이클 90.1km, 마라톤 21.1km)’에 참석해 한계점에서 얻는 짜릿함을 다시 한번 맛보았다. 도전과 열정을 통해 얻은 성공의 희열은, 현재에 만족하기보다는 더욱 큰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게 만들었다.

심장의 비트를 닮은 EDM, 함께 들어보실래요?

이희동 Associate Manager / 자동화천안)생산기술팀
언제부터였을까. 심장의 비트를 닮은 EDM의 매력에 푹 빠져 살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듣는 것을 넘어 내가 좋아하는 EDM 디제잉 활동을 하고 있다. 디제잉의 가장 큰 장점은 듣고 싶은 음악을 직접 선곡해 관객들에게 들려줌으로써 그들과 하나가 될 수 있는 것. 음악을 통해 서로 교감하고 그 안에서 ‘신나는’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는 건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절대 알 수 없는 큰 즐거움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쿵쾅쿵쾅’ 심장이 빠르게 뛴다. 뜨거운 열정이 몸을 데운다. 디제잉을 시작하고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며, 열정 가득한 사람이 됐다는 것. 무엇을 하든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큰 즐거움을 얻는지, 그것이 삶에 어떤 긍정적인 역할을 미치는지가 중요할 뿐. 우리 사우 모두 그런 즐거운 취미가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는 우리는 포세이돈의 후예

민병준 Associate Manager / 청주2)초고압설계팀
2017년 사내 동호회 ‘포세이돈’에 가입해 스쿠버다이빙 활동을 시작했다. 사실 스쿠버다이빙을 한다고 하면 어릴 적 나를 알던 사람들은 조금 의아해한다. 물을 무서워했기 때문. 하지만 이젠 장비를 착용하고 물속을 부유하면 편안함이 느껴질 만큼 내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확행’이 되었다. 특히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오픈워터 자격증을 손에 쥐었을 때의 성취감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재미있게 활동하며 업무에 도움이 되는 알짜 정보를 얻는 것도 큰 수확. 우리 동호회에는 ‘초고압 GIS’ 제품을 생산·설계하는 사우가 많은데 그들을 통해 조금 더 현장에 접근할 수 있었고, 그때그때의 이슈도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동호회가 아니라면 만나지 못했을 사우들과 살가운 시간은 회사 생활의 큰 즐거움이 되었고, ‘상생’의 참 의미를 알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