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LS산전에서 무슨 일을 하나요?” 주변의 많은 분이 간호사라는 직업때문인지 일반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묻곤 합니다. 산업체 보건관리자는 사우들이 건강하게 회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건관리 계획을 세우고 이를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쉽게 말해 병원에서는 치료를 목적으로 환자를 간호한다면 보건관리자는 건강증진활동 등을 통해 발생하기 쉬운 중증질환을 막는 예방 차원의 업무를 하는 거죠. 그 밖에도 본인의료비지원, 근골격계 질환 예방활동, 화학물질 관리, 감염병 예방활동, 지역사회 연계 사내 캠페인 등의 활동도 펼칩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부터 9월초는 적절한 휴식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더위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일은 작은 실천으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실내작업자라면 냉방병을 조심해야 합니다. 실내외 온도 차이를 5~6도 이내로 설정하고, 틈틈이 맨손 체조나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에어컨 바람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거나 추위를 많이 탄다면 얇은 겉옷을 준비하시고요. 실외작업자라면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규칙적으로 마시고,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1시간 주기로 10~15분 이상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2019년 5월 세계보건기구(WHO)는 현대인의 가장 위험한 증상으로 ‘번 아웃 증후군’을 꼽았는데, 증상은 에너지 고갈 및 소진·탈진, 업무에 관한 부정적 감정 증가, 직무 효율 저하 등으로 요약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독립적이고, 성공 지향적인 사람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데요. 일에 몰두해 휴식의 중요성을 잊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만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취미나 여가 활동을 통해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족과 나들이, 좋아하는 영화 보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명상 등 오롯이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낸다면 번 아웃 증후군에서 벗어나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회사 사우들이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회사가 더 많은 사우를 위해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가족의 마음으로 건강 고민을 해결해드겠습니다
근무 시간이 아니어도 출퇴근하며, 점심시간 이동하며 마주치는 사우들을 유심히 보게 됩니다. 우리 몸은 정직해서 표정과 목소리, 걸음걸이, 습관적인 행동, 체중의 변화 등 사소한 것에서도 건강의 이상을 알 수 있거든요. 간호사로서 책임의식이 작용한 것이겠지만, LS산전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으니 가족처럼 느껴져 더 그런 것 같아요. 한 번은 건강관리실에 감기 증상으로 방문한 사우분이 있었는데, 평소와 달리 목소리에서 쉰 소리가 났습니다. 이야기를 듣는 제가 답답함을 느낄 정도로 사우분은 목의 불편을 호소했죠. 이것저것 묻고 답을 들으며 단순한 감기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우분이 놀라지 않게 진정시켜 드리며 빨리 병원에 방문하라고 말씀드렸죠. 제 불안이 기우였기를 바랐지만 검사결과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다행인 건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현재는 건강하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 뒤부터 사우분들의 사소한 변화에도 더 민감해져 잔소리가 자꾸 늘고 있네요. 하지만 이런 제 모습이 싫지 않습니다.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의 주 업무가 환자의 치료라면 보건관리자는 산업체에서 일하는 임직원이 일과 생활에 만족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건강을 지켜드리는 일을 하기 때문이죠. 그러려면 앞으로 더 잔소리가 심해질 것 같은데,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웃음)
제가 LS산전의 간호사로 일하며 큰 자부심을 느끼는 게 또 하나 있는데, 바로 ‘본인의료비지원제도’입니다. 다른 회사 보건관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가장 부러워하는 것도 이 제도예요. 지원제도가 아예 없는 회사도 있고, 있어도 한도가 너무 적거나 치료비의 일부만 지원하는 등 제약이 많죠. 반면 우리 회사의 본인의료비지원은 걱정 없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보장해주고 있어요. 아프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지만 만약 아프더라도 회사가 든든하게 지켜드리는 거죠.
몸의 이상을 느끼거나, 많은 치료비 때문에 걱정이라면 언제든지 상담을 신청해주세요. 가족처럼 함께 걱정하고, 최선을 다해 해결책을 찾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