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용산타워
역사의 흔적과 예술의 혼을 만나다, 용리단길

송재윤 Manager / 자동화)기술팀
용산역과 신용산역 지역은 용산역사박물관, 용산공원 갤러리 등 역사와 예술 공간이 한데 어우러진 곳이다. LS용산타워와도 가까이 있어 퇴근 시간에 잠시 걷곤 하는데, 활기 넘치는 사람들 사이를 걷다 보면 하루 피로가 저만치 달아난다. 용리단길 산책은 용산역 1번 출구에서 용산공원 갤러리까지 걷는 코스가 가장 유명하다. 그 중간에 위치한 용리단길에는 어쩔 수 없이 주위를 두리번거리게 만드는 예쁜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그중 매번 나의 발길을 붙잡는 곳은 두 곳. 용산우체국 골목에 자리한 작은 꽃집 ‘여유플라워’는 갖가지 초록 식물과 희귀 꽃들이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는 여유를 선사한다. 보기만 해도 건강해질 것 같은 샐러드 전문점 ‘위믹스’는 탄수화물, 단백질, 무기질, 지방 등 영양소를 꽉 채워 샐러드볼 형태의 쿨믹스(Cool Mix)와 푹 끓여낸 웜믹스(Warm Mix)로 내놓는데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마지막 코스는 용산기지 캠프킴 부지 내 USO 건물을 갤러리로 운영하는 용산공원 갤러리. 수준 높은 작품들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용리단길 추천 코스

용산역 1번 출구 → 용산역 광장 강제징용 노동자상 → 용산역사박물관(용산철도병원) → 용리단길 → 삼각지 화랑거리 → 용산공원 갤러리

청주사업장
현대와 과거의 공존이 빚은 오묘함, 운리단길

정동현 Manager / 중국전력)DC Relay생산팀
현존하는 세계 최고 금속 활자인 ‘직지’의 고장 청주. 이곳에 최근 독특한 거리가 만들어졌다. 운천동 흥덕로 일대에 언제부턴가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더니 ‘운리단길이’라는 애칭이 붙었다. 청주사업장에서 자동차로 15분 남짓이면 갈 수 있는 운리단길은 고인쇄박물관, 금속활자전수교육관, 직지박물관으로 이어지는데, 우리 민족의 인쇄술 발전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아이와 함께 걷기에도 그만. 거리 곳곳에 숨어 있는 예쁜 글씨의 간판과 조형물, 캘리그라피 공방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 맛집이 있는 건 당연지사. 앤티크한 가구와 찻잔이 매력적인 카페 ‘올드가,든 ’ 달달한 디저트와 제대로 된 커피 맛을 즐길 수 있는 ‘컴포트커피, ’ 정갈한 가정식을 즐길 수 있는 ‘느루밥집까’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한다. 옛것과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곳으로 시간 여행.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 건 어떨까.

운리단길 추천 코스

청주예술의전당 → 청주고인쇄박물관・근현대인쇄전시관 → 흥덕사지(직지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