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res Makth Insider

인싸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본능적으로 아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세상을 향해 레이더를 바짝 세우고 사람들이 무엇에 관심을 갖는지 수집하고 분석하죠. 언제나 핫한 아이템으로 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것도, 상대를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것도 그 때문. 우리는 그들에게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첫째, 소통의 시작은 관심! 직장동료의 경우 업무는 기본,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떤 습관이 있는지도 파악하고 있죠. 때문에 상대가 좋아할 만한 질문을 던질 수 있고, 타인을 자연스럽게 대화 속으로 끌어들일 수도 있습니다.
둘째, 매너는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따뜻하게 말하고, 예의를 잘 지키는 사람을 환영합니다. 영화 <킹스맨>에서 해리가 말했던 “Manners Makth Man”을 “Manners Makth Insider”라고 바꾸어 말해도 되겠네요.
셋째,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며 넓은 인맥을 쌓습니다. 카네기공대의 연구결과 성공 조건의 85%는 인간관계를 잘 맺는 데 있다고 하죠. 인간관계야말로 가장 큰 재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행사 및 모임에 다양하게 참석하고 사람들을 챙깁니다.

인싸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 당신께

좋은 인간관계가 업무 성과와 경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게 확실하다면, 왜 사람들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보일까요. 많은 시간과 비용, 노력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다른 목적을 가진 네트워킹을 경시해서? 하지만 우리는 일터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기에 어느 정도 원만한 관계가 필요합니다. 걱정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일은 아닙니다.
첫째, 먼저 다가갑니다. 밝고 명쾌한 인사는 가장 쉽게 호감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죠. 반가운 인사로, 또는 쉬는 시간에 커피타임을 제안하며 먼저 다가가보세요.
둘째,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만듭니다. 그 분야가 굳이 업무와 연관될 필요는 없어요. 예를 들어 메이저리그 투수 방어율을 줄줄 꿴다거나, 회식 때 분위를 잘 띄우거나, 주변 누군가가 여행갈 때 맛집 한두 곳을 추천할 수 있는 가벼운 분야여도 됩니다.
셋째, 서로에게 도움이 되면 좋습니다. 조직생활에서는 오롯이 자신의 업무만 하는 것 외에 여러 부서 사람들과 협업할 기회가 종종 있죠. 도움을 주고받으며 유대감을 느끼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람들과 어울려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참 인싸

아싸는 내향적인 개인의 성향 차이일 수도 있지만, 요즘은 ‘자발적 아싸’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업무 외에는 따로 신경 쓸 일도 없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죠. 국내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5명(48.6%)은 자신을 ‘자발적 아웃사이더’라고 답했습니다. 일만 제대로 하면 되지 굳이 관계나 소속감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경향은 젊은 층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조직 우선주의가 점차 사라지고 개인주의가 확산되는 것도 이유입니다.
이러한 시대 변화에 대해 옛날 방식을 고수하며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위험합니다. 하지만 함께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동료들이 모두 자기 일에만 집중한다면 조직의 업무 효율은 제대로 나올 수 없습니다. 또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얻는 만족감은 힘든 직장 생활을 잘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지요.
모든 이에게 관심 받을 수 있는 뛰어난 언변과 특출한 업무 능력도 중요하지만, 다른 조직원을 포용하고 그들과 함께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인싸’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모습이 우리가 원하는 ‘참 인싸’의 자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