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S T-Fair 2019
더 알차게, 더 풍성하게

지난 9월 23일 정오, LS타워 행사장에서 ‘LS T-Fair 2019’가 열렸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LS그룹에서 연구문화 확산을 위해 2004년부터 시작해 그 맥을 이어오고 있는 대형 이벤트이다. LS그룹의 R&D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우수 연구과제를 시상하는 ‘LS T-Fair’는 그룹 내 연구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독려하는 가장 큰행사인 것. 올해는 특히 수상자들 외에 참석한 연구원들 모두를 위한 행사로 그 프레임을 확장함으로써 더욱 그 의미를 더했다.
LS T-Fair 2019를 총괄한 이주훈 매니저(DT총괄)기술전략팀)는 “기존 T-Fair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수상자들 위주로 진행된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모든 연구원들이 주인공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참석자들 전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고 설명했다.
올해 페스티벌은 볼거리, 들을 거리, 재미가 그 어느 때보다 충만했다. 국내 1호 과학탐험가로 꼽히는 문경수 과학탐험가의 강연, 4차 산업혁명과 Digital Reinvention의 주제로 한 딜로이트컨설팅 송기홍 대표의 강연 등으로 컨텐츠가 강화됐다. 강의가 끝난 뒤에는 참석자 모두가 로 비에서 자유로운 기술교류 및 우수과제 홍보, 참석자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전시된 각 계열사들의 우수과제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각 계열사 연구개발 담당자들에게 쉬지 않고 질문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2 AWAKE YOUR R&D SPIRIT!
기술로 이룬 세계시장 제패

로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은 LS산전의 우수과제 판넬 앞이었다. 우수 과제 연구개발에 참여한 인원이 무려 10명에 오가며 과제에 관심을 보이는 계열사 직원들 덕분이다. 두 팀으로 나뉘어 각각 DC1000/1500V DSU와 Relay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 LS산전 연구원들의 얼굴에는 그야말로 웃음꽃이 한 가득이었다.
“저희는 ABC제품군 세계 최초로 DC 1500V 4000AF 기종을 개발하고 유럽 시장 진입을 위한 IEC/UL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 1500V의 시장을 새롭게 연 성과를 인정받아 상을 받았습니다. 1500V는 저희가 최초로 개발한 제품이었기 때문에 마스터샘플이 없고 아크를 차단하는 기술은 전압이 올라가면 갈수록 어려워지기 때문에 팀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어요. 큰 상을 함께 받음으로써 지금까지 팀원들의 고생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이상철 시니어매니저(고압차단기연구팀)와 양승필 시니어매니저(고압차단기연구팀)가 그간의 고생을 털어 놓으며 팀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호준 시니어매니저(저압개폐기연구팀)를 필두로 세계 최고의 전기적 성능을 갖춘 DC1000V/1500V Relay를 개발한 연구원들 역시 뿌듯한 표정이기는 매한가지였다.
“우리가 개발한 DC1500V Relay 제품은 세계 최고의 전기적 성능을 가진 것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입니다. 개발하기까지 총 10개월이 걸렸는데 세계 최초로 만드는 제품이라 전기적 성능을 어떻게 개선해야할까 예상하면서 만드는 게 어려웠어요. 제품 설치 이후의 수행에 별 문제가 없도록 하기 위해 모두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연구원의, 연구원을 위한, 연구원에 의한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 성과공유회 시간이 찾아왔다. 자리를 빛내기 위해 구자열 LS그룹 회장, 이광우 LS그룹 부회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시상식을 위한 시상자로는 연구원들과 마찬가지로 흰 티셔츠를 맞춰 입은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나섰다. LS전선을 시작으로 LS산전, LS니코동제련, LS엠트론 등에서 각 계열사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연구원들이 차례로 무대에 섰고 상과 꽃다발을 받을 때마다 객석에서는 자사 연구원들을 응원하는 우렁찬 함성소리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구자열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한일 무역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난국을 타개할 핵심 열쇠는 R&D와 혁신”임을 강조하고 “주력산업에서 고부가 가치 제품 개발로 후발주자와 격차를 벌리고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려면 더 많은 R&D 우수 사례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비행기가 이륙할 때는 바람의 힘을 뒤에서 받지 않고 맞서기 때문에 뜬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주변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LS만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에너지로 그룹혁신의 선봉장이 되어주길 바란다”라는 말로 연구원들의 독려했다. 연구원들의 수상소감도 이어졌다. LS산전의 김영국 매니저는 “이 상은 채찍이기도 하고 무거운 짐이기도 하지만 연구원들에게 사기를 진작하는 새로운 기회이자 동기를 부여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R&D의 새로운 도전을 지켜봐 달라”고 인사를 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모두가 소리 높여 외친 건배사와 함께 맞부딪친 잔 안에서 R&D를 기반으로 한 LS그룹의 밝은 미래가 넘칠 듯 넘실거린다. LS그룹의 미래를 선도할 연구원들의 축제인 ‘LS T-Fair 2019’! 혁신과 도전을 기반으로 더 밝은 내일을 꿈꾸는 그들이 있기에 LS그룹의 세계시장으로의 도약은 가장 든든한 초석을 밟은 듯 든든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