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맞는 협업툴은?

카카오톡으로 업무가 올 때 불편했던 경험, 기간이 만료되어 자료를 재전송했던 경험, 회사의 일정이 제대로 공유되지 못해 스케줄이 꼬였던 경험, 자료를 보내기 위해 메일을 계속 물었던 경험, 인수인계할 자료가 없어 다시 배운 경험, 자료를 각자가 가지고 있어 자주 다른 팀원에게 요청해야했던 경험 등 업무 상 다양한 이유로 좌절을 맛봐야 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세 명 이상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이런 문제를 경험했다면, 글로벌 대세인 ‘협업툴’의 효과적인 활용을 추천한다.
그렇다면 어떤 협업툴이 우리에게 맞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글로벌 협업툴과 국내의 몇 가지 협업툴을 비교 및 분석해 팀에 딱맞는 협업툴을 찾을 수 있도록 공유해 본다.

- 언어 고려하기 -

협업툴이 지원하는 언어를 잘 고려해야한다. 협업툴은 ‘더 생산적이게 일을 할 수 있도록’ 기능적인 면에서 업그레이드를 수시로 진행하게 되는데, 언어적인 장벽이 있다면 기능 활용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능적 문의와 버그 등에 있어 답변 또한 언어적 장벽에 부딪칠 수 있다. 한국어 지원 협업툴을 쓸 것인지, 글로벌 협업툴을 사용할 것인지 고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국내외 협업툴의 종류
국내 협업툴 : 비캔버스, 잔디, 콜라비, 플로우
글로벌 협업툴(한국어 지원) : 태스크월드
글로벌 협업툴(한국어 미지원) : 슬랙, 트렐로

- 속도 -

자료를 수시로 업로드 및 다운로드 하는 협업툴 환경에서 속도는 중요한 요소이다. 100MB 이상의 파일의 경우 카카오톡에서 전송할 수 없지만, 협업툴은 그 이상도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송속도는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의 협업툴은 1회 최대 300MB 전송을 공식처럼 가지고 있다. 단, 무료버전의 경우 제한이 있을 수 있다. 12.1MB 파일을 동일 조건에서 3번 전송해보고 시간을 재 평균값을 조사해 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100% 객관적인 자료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지표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영상, 이미지, 파일들이 전송될 때는 전송속도가 민감할 수도 있다. 환경은 컴퓨터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해 보고 싶은 협업툴은 직접 비교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주요 협업툴의 파일 전송 속도
플로우(웹) : 약 0.89초
콜라비(웹) : 약 1.86초
테스크월드(웹) : 약 2.02초
잔디(데스크탑) : 약 2.80초
비캔버스(웹) : 약 3.07초
슬랙(웹) : 약 8.64초
트렐로(웹) : 약 17.09초



- 가격과 용량 -

협업툴은 대부분 자료를 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간단한 프로젝트에는 유료 버전이 필요 없지만, 팀이 커지거나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유료 버전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일일이 수치를 비교하는 것도 좋지만 단순한 가격으로만 협업툴을 선택하기는 어렵다.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다면, 일단 저렴한 버전부터 경험해 본 후, 유료 버전의 기능적 매뉴얼을 충분히 읽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스타일(User Experience) -

협업툴마다 다른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추구하는 가치가 조금씩 다르며, 각각의 강점과 단점을 가진다. 결국 써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영역이지만 대략적인 비교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협업툴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메신저 방식 ⇨ 채팅 방식 · 카카오톡 방식 : 슬랙, 잔디
타임라인 방식 ⇨ 게시물 방식 · 네이버밴드 방식 : 플로우, 콜라비
칸반보드 방식 ⇨ 카드보드방식· 체계적인 방식 : 트렐로, 태스크월드
캔버스 방식 ⇨ 원페이지방식 : 비캔버스

협업툴은 고르기 위한 몇 가지 요소를 들여다보았다. 실리콘밸리에서도 유행처럼 협업툴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 업무상 편리성을 제공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보다 효율적인 팀 업무를 위해 협업툴을 활용해 보자. 사용할 계획이라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함께 사용할 팀원들과 충분한 의논을 거쳐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