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부적합률 Zero Defect 정조준

사출 전문기업 대경산업은 LS ELECTRIC과 18년 동안 동고동락해온 비즈니스 파트너다. 원재료 중앙 공급과 원재료 제습 관리 시스템을 갖춘 대경산업은 사출업계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경산업은 LS ELECTRIC의 1차 협력회사로 PLC와 인버터용 케이스 및 커버류를 생산하고 있다.
김정록 대경산업 대표는 “지속적인 투자로 제품의 질을 향상시키는 한편 부적합률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더욱 쾌적한 조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작업장 환경 개선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꾸준한 투자와 노력으로 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클린 사업장 인증을 받은 대경산업은 지난 2016년을 기점으로 획기적인 불량률 감소를 기록하고 있다. 2016년 1,186PPM에 달했던 부적합률이 2019년에는 28PPM까지 줄어들었다. 한발 더 나아가 올해 1분기 기준 현재 부적합률은 Zero Defect를 유지하고 있다. 수억 원의 비용을 투입해 원재료 중앙 공급시스템과 레이저 및 실크인쇄 후가공시스템을 구축했던 과감한 투자가 긍정적인 결과로 되돌아온 것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LS ELECTRIC의 협력회사로서 평가받은 우리 회사의 종합점수가 96점에 달한다”라며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사업 동반자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대경산업의 또 다른 강점으로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꼽을 수 있다. 다품종 소량생산은 일반적으로 제조업계에서는 크게 환영받지 못하는 분야다. 대량생산에 비해 수익성을 관리하기가 다소 어려운 까닭이다. 하지만 대경산업은 오히려 이러한 부분을 자신들의 강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LS ELECTRIC 입장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꼭 필요한 만큼만 제조할 수 있는 대경산업과의 협업은 반가울 따름이다.
김 대표는 “강산이 두 번 바뀔 시간동안 이어져 온 LS ELECTRIC과의 관계를 단순히 수익적인 측면에서 해석하면 안 된다”라며 “앞으로도 서로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상생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역할에 충실히 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정년 이후까지 함께 하고픈 회사

대경산업의 2016년은 여러모로 의미가 남다른 한 해로 기억된다. 본격적으로 부적합률 감소가 시작됨과 동시에 지금까지 단 한 명의 직원도 이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현재 근무하고 있는 모든 직원의 최소 연차가 5년 이상이라는 의미다.
김 대표는 “우리 회사의 가치는 숙련된 기술력을 가진 직원들로부터 나온다”라며 “회사의 가장 소중한 재산인 직원들을 지키는 것이 우수한 경쟁력을 유지하는 비법 중 하나라고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대경산업에서 15년 이상 근무한 최고참 직원의 경우, 이미 관련 분야에 대해서는 ‘달인’이라는 칭호가 부족할 정도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소 5년간 종사해온 직원들의 기술력도 최고 수준을 인정받는다.
직원들의 원활한 업무를 위한 대경산업의 투자와 지원도 주목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원재료 중앙 공급시스템과 레이저 및 실크인쇄 후가공시스템 구축과 같은 ‘하드웨어 투자’가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퇴직 연금 가입’을 통해 근무 안정성과 지속성을 확보한 것도 이직률 0%의 이유 중 하나다.
김 대표는 “직원들이 정년 이후까지 다니고 싶은 회사로 기억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마음 편히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과 조건, 혜택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시계의 가치는 위풍당당하게 새겨진 해당 회사의 로고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시침과 분침을 움직이는 작은 톱니바퀴 하나가 불량이라면 시계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된다. 그저 겉만 그럴듯한 장식품으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다. 대경산업의 진정한 가치는 높은 경쟁력과 훌륭한 기술력을 두루 갖춘 직원들에게서 나온다. 수익보다 사람을 우선순위에 올린 대경산업의 경영철학이 성큼 다가오는 이유다.


김정록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