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OOM

우리들의 모든 경험을 나누는 공간

소중한 의미를 찾는 시간들

문수홍 매니저의 어학 & 캠핑 이야기

직장인으로, 아버지로 살아가면서 자기계발과 취미 생활을 한다는 것이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 다행히 저의 경우 유럽영업팀에서 활동하면서 평소 관심 분야인 어학을 꾸준히 학습하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 캠핑을 통해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가족과 소통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의 어학과 캠핑 이야기, 한번 들어보시겠어요?

내 삶의 느낌표! 어학
영어, 프랑스어, 그리고 스페인어

어려서부터 외교관이나 관련 업종에서 일하고 싶은 꿈을

꾸며 자연스럽게 언어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영어의 경우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학창시절부터 꾸준히

공부했고, 미국 교환학생, 호주 워킹홀리데이 등을 하며

영어권 국가에서의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에서 1년 정도 일하며 현지 협력사와 물품 공급 계약

등을 진행하며 또 다른 언어에 대한 감을 익히는 기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현재 스페인 사업 확대

업무를 맡고 있어 최근엔 스페인어 학습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물론 해당 언어를 전공하신 분들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실력이지만 꾸준히 노력하여 내년에

DELE(스페인어능력시험)와 DELF(프랑스어능력시험)에서

C1 등급 이상을 획득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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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어학 공부를 하는 교재들과 교육 기관 수강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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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한 보람을 느낀 스페인 출장

스페인에서 사업 확대를 추진함에 있어 걸림돌 중 하나가

스페인어였습니다. 현지 대기업의 경우 영어 능통자가

많긴 하지만, 최종 의사결정을 하는 실권자들은 영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만나야 할 고객은

계속 늘어나고 시장의 더 깊숙한 곳에서 활동해야 하는

지금, 현지어인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것은 큰 장점이

될 거라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7월, 스페인 출장에서 영어를 하지 못하는

고객에게 스페인어로만 사업 제안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맞고야 말았습니다. 매우 떨렸지만,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완벽하진 않았지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며 미팅을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 드라마나 문재인 대통령의

스페인 방문 등에 대해 스페인어로 소통하며 고객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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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페인 고객과의 기술 미팅

4 스페인 출장 중 고객사 생산 라인 방문

언어, 생각과 활동의 영역을 넓혀주는 것

우리의 뇌는 어린 시절부터 학습을 할수록 시냅스라고 부르는 각 신경 단위가 자극되어 그 능력이 커진다고 합니다.

특히 여러 언어를 공부하면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도 생긴다고 합니다. 성인이 되면 언어 습득 능력은 상대적으로

줄어든다고 하지만, 새로운 어휘를 배우고 적용하는 능력은 여전히 활발하게 전개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언어를 배움으로써

생각의 영역을 넓힐 수 있고, 나아가 해당 언어를 활용함으로써 다양한 국가에서 보다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됩니다.

더불어, 사람과의 관계도 더욱 깊이 있게 맺을 수 있게 해줍니다. 언어는 저에게 이러한 많은 선물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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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쉼표!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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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의 추억을, 이젠 아버지가 되어

캠핑의 시작은 어린 시절로 거슬러올라갑니다. 아버지와

함께 캠핑을 참 많이 다녔거든요. 그리고 결혼을 하고

아버지가 되어 가족들과 캠핑을 다니고 있습니다.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캠핑장부터 저 멀리 스위스까지,

1박부터 장박까지, 30회 이상 캠핑을 다닌 것 같아요.

물론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아내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몸과 마음이 모두 개운해진답니다.

스위스에서 캠핑을? 겨울에 캠핑을?

가장 기억에 남는 캠핑은 결혼 1주년을 기념해 스위스로 떠난 캠핑입니다. 캠핑 붐이 일기 전이었고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기능도 지금처럼 완벽하지 않을 때라서, 한국에서 최소한의 캠핑 장비만 챙겨 가고

현지 내비게이션을 임대해 스위스 전역을 누볐어요. 알프스 산맥 주변의 체르마트, 루체른,

그린델발트, 라우터브루넨 등 캠핑과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주로 다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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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주문진에서의 장박도 기억에 남습니다. 장박은 한 달 이상 한 지역에 텐트를 설치해 놓고 지내는 것인데요.

저희 가족은 두 달 동안 텐트를 설치해 두고, 주말마다 캠핑을 즐겼습니다. 물론 왕복 5백 킬로미터에 가까운 거리를

매주 다니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아이들과 밤하늘의 별자리도 관찰하고, 꽁꽁 언 계곡에서 스케이트도 타고,

불멍(불을 보며 멍하게 있는 것)을 즐기며 대화도 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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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힐링과 소통을 경험할 수 있는 것

캠핑의 가장 큰 매력은 물론 앞서 말했듯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함께하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집에서는 아무래도 각자의 공간에서 개인적인 시간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캠핑에선 텐트를 치고 음식을 만들고 놀이를 하는 등 여러 활동을 함께 하게 되지요.

또 코로나19 이전엔 이웃이나 직장 동료, 친구들과 함께 캠핑을 하며 가족을 넘어 다양한 인연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함께 불을 피우고 음식을 나누며 평소엔 하지 못했던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는 것이

캠핑의 마법 같은 힘이 아닐까요?

일과 가정, 그리고 나만의 삶.
이 모든 것이 제 인생의 커다란 축이기에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그 시간 속에서 얼마나 많은 의미를 찾느냐는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순간순간에 집중하며 소중한 의미를 찾아가는 삶.
이것이 제가 하루하루 만들어가고 있는 삶입니다.
바로 지금,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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