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이충희 북미 법인장 인터뷰
AI와 데이터 센터의 급성장과 함께 전력기기 사업도 호황을 맞고 있는데요. 
								
이러한 가운데 LS ELECTRIC의 강점은 무엇이며 북미 사업 현황과 전략은 무엇인지, 
								이충희 북미 법인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합니다.
우리회사는 송·변전부터 배전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북미에서 중·저압 전력기기부터 초고압 변압기까지 전체 전력계통에 걸쳐 폭넓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미는 우리회사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입니다. ▲데이터 센터 전력 시스템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전력망) ▲초고압 변압기 ▲ESS(에너지저장장치) ▲첨단 제조업(반도체, 배터리 등) 전력 시스템 ▲상업·산업용(C&I; Commercial and Industrial) 빌딩 전력 시스템 등 다양한 전력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어 전방위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LS ELECTRIC의 북미 사업은 삼성, LG,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의 북미 현지 공장 전력 시스템 납품이 가장 주요한 사업이었습니다. (참고로 우리회사는 국내 기업 북미 공장 전력 인프라의 90% 이상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배터리의 수요 전망 악화로 2024년 한국발 북미 FDI 투자규모가 줄어들며, 우리회사는 캐즘 극복을 위해 지난 2년간 로컬 Plant 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해왔습니다. 먼저 지난 한국발 북미 프로젝트로 거래관계를 수립한 북미 건설사에 대한 영업·마케팅 활동을 통해 그들의 북미 로컬 건설 프로젝트를 공략, 유의미한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또한 북미 로컬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인 현지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업체등록 활동을 실시하여 현재 다양한 산업군의 설계사 네트워크에 LS ELECTRIC이 주요 업체로 등록이 완료된 상황입니다.
								
								
노력의 결실로 지난해부터 북미 빅테크의 데이터 센터에 전력 솔루션을 공급하는 대형 계약을 잇따라 체결했습니다. 데이터 센터는 전력이 1초라도 멈추면 수백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매우 중요한데요. 우리회사는 국내 데이터 센터 배전 솔루션에서 독보적인 1위(M/S 70%) 기업으로, 탄탄한 레퍼런스를 통해 빅테크의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최근에는 분산전원을 이용해 데이터 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마이크로그리드’에도 전력 인프라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북미 전역에 유사한 프로젝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향후 데이터 센터 관련 사업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초고압 변압기 사업의 경우, 신재생 에너지사를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하여 Utility사(전력회사), 대형 발전소까지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공장을 풀 가동해 대응하고 있습니다만 부산 초고압 변압기 생산동은 주말과 추석 연휴에도 특근을 해야 할 정도로 물량이 증가하는 상태입니다. 연내 완공 예정인 부산 제2생산동이 조업을 시작하면 현재 2,000억 원 규모에서 6,000억 원 수준으로 생산능력이 3배가량 늘어날 예정이라 우리회사의 시장 대기수요 대응능력도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회사는 전력 계통의 진화에 발맞춘 차세대 기술력이 향후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신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와 ESS 계통 연계가 용이한 직류(DC) 솔루션 시장이 개화할 것으로 보고, 초고압부터 저압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DC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고객 맞춤형 ESS 솔루션과 데이터 센터용 초전도 전류제한기 등 미래 기술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텍사스는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 제조업의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우리회사가 전력 솔루션을 공급하는 삼성전자의 테일러 공장도 텍사스에 위치하고 있고요. LS ELECTRIC은 이런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텍사스 배스트럽을 북미 사업 지원 복합 캠퍼스 거점으로 삼았습니다. 이곳을 생산뿐 아니라 기술지원과 서비스까지 통합한 복합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배스트럽 캠퍼스에서는 현지 공장과 데이터 센터 등에 납품하는 중·저압 전력기기와 배전시스템을 생산하고 있어 관세에도 유연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단, 배전 기기는 변압기와 달리 품목관세를 부과받지는 않고 상호관세만 부과받고 있습니다.) LS ELECTRIC은 오는 2030년까지 2억 4,000만 달러(약 3,480억 원)를 추가 투자해 미국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로컬 프로젝트 대응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LS ELECTRIC은 텍사스뿐만 아니라 북미 전역에 거점을 확보하고 전방위 영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미국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 AI 데이터 센터에 납품했던 적이 있습니다. 해당 업체는 Open AI와 경쟁하기 위해 막대한 자본을 들여 단기간 내 LLM 머신러닝 데이터 센터 건설을 추진 중이었는데요. 유럽 선진사에 발주한 전력 기자재의 납품 일정이 한없이 지연되자, 과거 한국발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회사의 우수한 설계 능력과 품질, 생산 능력을 알고 있던 설계사가 사업주에게 저희 LS ELECTRIC을 소개하였고, 계약 후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기자재 납품에 성공했습니다. 그 효과로 우리회사는 그 다음 해 해당 사업주의 초대형 AI 데이터 센터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입찰에 참여했고, 수억 불에 달하는 전력기자재 일체를 공급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한국발 대형 프로젝트를 북미 시장에 공급한 경험과 납품 실적, 그리고 이를 통해 얻게 된 건설사 및 설계사와의 네트워크는 우리회사가 북미 시장 사업을 확대하는 데 소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LS ELECTRIC은 국내 배전 솔루션 1위 기업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UL인증을 취득한 국내 유일 기업입니다. UL인증은 제품이 미국 안전규격에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로, 미국 내 유통은 물론 각종 프로젝트 입찰에도 필수 조건입니다. UL인증은 제품 인증 하나를 받는데도 비용이 많이 들고, 심사기간도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이 걸립니다. 우리회사는 12년 전부터 전략 제품들의 UL인증을 확보하며 북미 진출을 준비해왔습니다. 북미는 전력기기 선진시장으로 신규 진입 장벽이 높았지만 CEO인 구자균 회장님의 뚝심으로 투자를 감행한 것입니다. 코로나를 계기로 미국 전력기기 시장의 문이 외산에게도 열리면서 한국의 배전 강자인 LS ELECTRIC이 30조 원에 달하는 북미 배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내 유일 UL인증 취득 등 기술 경쟁력을 차별화할 수 있었던 원천으로는 LS ELECTRIC 전력시험기술원(PT&T)를 들 수 있습니다. PT&T는 국내 최초 'STL(세계단락시험협의체, Short-Circuit Testing Liaison) KERI(한국전기연구원) 멤버 시험소(Member Lab.)'로서, LS ELECTRIC은 PT&T를 통해 제품 출하 전 신속하고 정확한 테스트를 거쳐 글로벌 수준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PT&T를 통해 R&D를 밀착 지원하여 개발 기간을 6개월 이상 단축하고, 사외시험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여 QDC(품질·비용·납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자체시험을 통해 기술보안을 확보하며, 반복시험을 통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제품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LS ELECTRIC은 IMF 시기였던 2000년에 독자 제품개발 능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통해 PT&T를 설립했고, 현재 PT&T는 UL의 ‘무입회 시험소’이자 KOLAS(한국인정기구) 인정 국제 공인시험기관입니다.
							국내 유일 UL인증 취득 등 기술 경쟁력을 차별화할 수 있었던 원천으로는 LS ELECTRIC 전력시험기술원(PT&T)를 들 수 있습니다. PT&T는 국내 최초 'STL(세계단락시험협의체, Short-Circuit Testing Liaison) KERI(한국전기연구원) 멤버 시험소(Member Lab.)'로서, LS ELECTRIC은 PT&T를 통해 제품 출하 전 신속하고 정확한 테스트를 거쳐 글로벌 수준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PT&T를 통해 R&D를 밀착 지원하여 개발 기간을 6개월 이상 단축하고, 사외시험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여 QDC(품질·비용·납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자체시험을 통해 기술보안을 확보하며, 반복시험을 통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제품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LS ELECTRIC은 IMF 시기였던 2000년에 독자 제품개발 능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통해 PT&T를 설립했고, 현재 PT&T는 UL의 ‘무입회 시험소’이자 KOLAS(한국인정기구) 인정 국제 공인시험기관입니다. 
 
							AI와 데이터 센터 증가로 미국 전력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지난해 32.18TWh의 전력을 소비했으며 이는 덴마크의 한 해 전력 소비량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인 맥킨지(McKinsey & Company)에 따르면, 전세계 데이터 센터 수요는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최대 22%씩 증가해 2030년에는 2023년(55GW) 대비 약 4배에 달하는 219GW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노후화된 발전소 폐쇄가 늘고 있으며, 친환경 에너지 공급은 개발이 용이한 텍사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플로리다 등 선벨트 지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또 데이터 센터는 버지니아에 집중되어 있어 수급 미스매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센터의 성장을 주도하는 빅테크들은 글로벌 공급망에서도 RE100을 준수해야 하는 만큼 재생 에너지 비중 확대가 불가피합니다. 결국 데이터 센터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전력망)가 확대되고, 선벨트 지역에서 데이터 센터 밀집 지역까지 친환경 에너지를 송전할 새로운 송전망이 필요하며, 친환경 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ESS의 설치가 크게 늘어날 것입니다. 전력계통 전반의 진화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전력 수퍼사이클’이 도래한 상황입니다.
							
							
LS ELECTRIC은 친환경 에너지 시대에 더욱 주목받는 DC(직류) 솔루션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DC는 AC(교류)에 비해 송전망 구축 비용은 높지만, 장거리 송전에서 손실이 낮아 효율이 높습니다. 또 신재생 에너지와 ESS 계통 연계가 용이하여 주목받고 있습니다. LS ELECTRIC은 국내 유일의 HVDC(High Voltage DC, 고압직류) 전용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 최대 용량인 500MW급 HVDC 변환용 변압기를 개발 완료하여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MVDC(Medium Voltage DC, 중압직류)와 LVDC(Low Voltage DC, 저압직류)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LVDC 솔루션에 있어서는 글로벌 Top 3 안에 드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미 북미에서 우리회사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다양한 레퍼런스를 쌓고 있으며, 데이터 센터 사업을 전개하는 다수의 빅테크들과 계약을 체결하거나 체결 논의 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