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외근
어느 금요일 오후, CFO)회계팀 손희진, 염혜인 매니저는 신박한 외근을 위해 한 베이킹 공방을 찾았습니다.
빵을 좋아하고 베이킹에도 관심이 많다는 두 사람은 마카롱과 휘낭시에 만들기에 도전했는데요. 맛있는 마카롱&휘낭시에를 완성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빵을 사랑한다는 공통점으로 뭉친 손희진, 염혜인 매니저가 신박한 외근에 나섰습니다. 두 사람 모두 빵집 투어를 자주 가고 주말 아침은 빵으로 식사를 할 만큼 빵을 좋아하고, 베이킹에도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요. 염혜인 매니저의 제안으로 베이킹 클래스에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염혜인 매니저는 “희진 매니저님께는 평소 업무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받고 있고, 매니저님의 업무 스타일을 본받으려 하고 있어요. 평소에 감사한 부분이 많은 매니저님과 함께 서로가 좋아하는 디저트를 만들러 가면 좋을 것 같아 참여를 제안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는데요. 손희진 매니저가 제안에 흔쾌히 응하면서 두 사람의 베이킹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이날 마카롱과 휘낭시에 만들기에 도전했는데요. 먼저 마카롱의 과자 부분인 꼬끄 만들기부터 시작했습니다. 저울에 볼을 올리고 영점을 맞춘 후 계란 흰자를 조심조심 계량해 담은 다음, 설탕을 1/3씩 나눠 넣어가며 핸드믹서로 머랭을 쳐줬습니다. 단단하게 뿔 모양이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설탕, 아몬드 가루 등 가루 재료를 반씩 넣어 섞어줬습니다. 이때 머랭이 꺼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마구 치대는 대신 주걱으로 가로세로 번갈아 가며 조심조심 섞어주면 됩니다. 마카롱을 만들 때 머랭과 가루 재료를 꼼꼼히 섞으며 그릇 벽에 반죽을 붙였다가 긁어내는 동작을 반복함으로써 반죽 속 기포를 없애고 윤기나는 반죽을 만드는 작업을 ‘마카로나주’라고 하는데요. 반죽이 주걱을 따라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모양을 보면 마카로나주가 제대로 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완성된 반죽에 각각 원하는 색상의 식용색소를 2가지씩 골라 넣은 후 회오리 모양이 나오도록 살포시 섞어준 다음 반죽을 그대로 떠서 짤주머니에 모두 담아주었습니다.
드디어 유산지를 깐 트레이 위에 꼬끄 반죽을 짜 줄 차례! 적당한 크기와 모양으로 반죽을 짜는 스킬을 배울 수 있었는데요. 유산지 아래 마카롱 사이즈의 원형 도안이 깔려 있기는 해도 처음부터 적당량을 짜내는 것은 쉽지만은 않았지만 몇 개 하다 보니 금방 감을 잡아 예쁘고 동그란 모양을 낼 수 있었습니다. 갓 구운 마카롱 꼬끄는 따뜻하고 쫀득하며 은은한 단맛이 돌아 정말 맛있었습니다! 꼬끄가 식은 후 미리 준비된 다양한 맛의 필링을 채워 마카롱을 완성했습니다.
완성된 마카롱을 냉장고에 넣어 굳히는 동안 이번에는 휘낭시에를 만들어주었는데요. 마카롱보다는 과정이 훨씬 간단해서 쉽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대신 이번에는 기계 대신 손으로 직접 휘핑하여 머랭치기에 도전했는데요. 설탕이 사각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을 때까지 팔을 휘젓다 보면 근육통과 함께 머랭이 완성됩니다. 가루 재료와 버터를 넣고 섞어준 후 싹싹 긁어 짤주머니에 넣어 휘낭시에 틀에 반죽을 짜주고, 아몬드, 피칸, 헤이즐넛, 무화과, 블루베리 등 다양한 부재료를 얹어줬습니다. 휘낭시에가 구워지는 동안 마카롱을 포장하고, 맛있게 구워진 휘낭시에도 포장용 상자에 담아주면 드디어 완성입니다!
두 사람은 ‘직접 만들어보고 나니 디저트들이 왜 이렇게 비싼지 알게 되었다’며, ‘감사한 마음으로 사 먹어야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염혜인 매니저는 초등학교 시절 파티시에가 되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요즘도 유튜브로 베이킹 영상을 찾아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직접 만들어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해요. 갓 구운 마카롱과 휘낭시에를 맛볼 수 있어 정말 좋았지만, 재료를 계량하고 머랭을 치는 등의 과정이 꽤나 힘들어서 언제 다시 만들어 보게 될 지는 미지수라고… 손희진 매니저는 이전에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마카롱을 만들어 보기도, 집에서 휘낭시에를 구워 보기도 했다는데요. 베이킹을 꾸준히 하기는 어려워서 틀까지 사놓고도 한 번 만든 이후로 방치 중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전문가와 함께 만들어보니 확실히 다른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매니저는 인터뷰 마지막에 ‘회계팀 팀장님과 매니저님들 항상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는데요. 이날 두 사람이 만든 마카롱과 휘낭시에는 회계팀 재무파트 구성원들과 맛있게 나눠 먹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