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직원들이 추천하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둘러볼 수 있는 코너 ‘컬처박스’. 이번 시간에는 프랑스 남부 Occitanie 지역 출신인 Americas)Project Sales팀 에레나 매니저가 소개하는 Occitanie 지역 여행 정보를 전합니다.


저는 Americas)Project Sales팀 소속으로 프랑스어를 통해 캐나다 시장 사업 확대를 위한 영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프랑스 남부 Occitanie 지역에서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습니다. 이 지역은 아직 한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오늘 간단히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Occitanie 지역은 지중해와 피레네 산맥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따뜻한 기후로 유명한데요. 나중에 유럽 여행을 가시게 된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Occitanie 지역은 프랑스 최대 규모의 와인 생산지로, 끝없이 펼쳐진 포도밭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과거에는 대량 생산 중심 지역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품질 높은 와인을 생산하며 프랑스의 대표 와인 산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툴루즈(Toulouse)는 프랑스 남부 Occitanie 지역의 대표 도시입니다. 인구 규모는 광역권 기준 약 120만~150만 명으로 파리, 리옹, 마르세유와 함께 프랑스 4대 도시권 중 하나입니다.
‘라 빌 로즈(La Ville Rose, 핑크 시티)’라는 별명으로 유명한데, 도시의 많은 건물이 붉은 벽돌로 지어져 도시 전체가 분홍빛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벽돌들은 도시를 가로지르는 가론 강(Garonne) 주변의 점토를 이용해 만들어졌으며, 석재가 부족했던 지역 특성상 벽돌 건축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또한 툴루즈는 유럽 우주항공 산업의 중심지이자 활기찬 학생 도시이며, 미술과 예술 문화가 발달한 도시입니다. 에어버스(Airbus) 본사와 주요 제조 시설, 항공우주 관련 연구기관들이 위치합니다. 축구팀도 유명하지만 이곳에서 실제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는 럭비입니다.

툴루즈의 Aeroscopia 항공박물관에서는 에어버스 항공기와 우주항공 기술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실제 크기의 Ariane 5 로켓 모형, 플라네타리움(천체투영관), 달 표면 보행 체험 시뮬레이터, 그리고 우주비행사 훈련에 사용되는 회전 의자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또한 툴루즈 근교에는 아름다운 역사 도시들도 많습니다. Carcassonne은 툴루즈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중세 성곽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크고 보존 상태가 뛰어난 중세 요새 도시 중 하나이며, 프랑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 중 하나로 꼽힙니다.

또한 Occitanie 지역 사람들이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마을 Cordes-sur-Ciel이 있습니다. Cordes-sur-Ciel은 언덕 위에 자리한 아름다운 중세 마을로, 안개가 끼면 하늘 위에 떠 있는 듯한 풍경 때문에 ‘하늘 위의 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13세기에 세워진 마을로, 돌길과 고딕 양식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중세 시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Camargue는 Provence 지역과 Occitanie 지역 사이에 위치한 프랑스 남부의 자연 보호 지역으로, 야생 백마와 플라밍고 서식지로 유명합니다. 이 지역 안에 있는 Salins d’Aigues-Mortes는 분홍빛 소금 호수 풍경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정말 아름답습니다.


큰 도시보다는 렌터카를 이용해 여러 작은 도시들을 돌아다녀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프랑스 남부에는 아름다운 풍경과 중세 건축물, 작은 마을들이 많아 지나치기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맛집을 추천해달라고 하시는데, 사실 프랑스는 한국처럼 리뷰 문화가 활발하지 않아 맛집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리뷰보다는 분위기가 좋아 보이는 식당에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편입니다. 유명한 곳만 찾기 보다는 끌리는 곳에 한 번 들어가 보는 것을 여행의 재미로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빵은 꼭 드셔 보셨으면 합니다. 특히 동네 골목의 작은 빵집들이 정말 맛있습니다. 바게트도 꼭 사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다만 한국인들이 자주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치즈나 푸아그라 그리고 바게트를 따로 먹는 것인데, 사실 함께 곁들여 먹어야 훨씬 맛있습니다. 갓 구운 따뜻한 바게트를 그대로 한입 뜯어먹는 것도 정말 맛있지만, 바게트 위에 치즈나 푸아그라를 올려 드시는 조합으로 드셔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또한 프랑스 남부는 스페인과 가까워 함께 여행하기 좋습니다. 예를 들어 툴루즈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까지는 차로 약 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저도 어릴 때 가족과 함께 차를 타고 스페인을 자주 방문하곤 했습니다. 실제로 역사적으로도 가까워 프랑스 남부 Occitanie 지역에는 카탈루냐(Catalan) 문화의 영향이 남아 있습니다. 카탈루냐는 스페인 동북부 지역의 문화권으로, 독자적인 언어와 음식,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프랑스 남부 일부 지역에도 그 흔적이 이어져 있습니다.

혹시 스페인에 가신다면 저의 역대 최애 테마파크인 PortAventura를 추천 드립니다. 바르셀로나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한국에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지만, 유럽 대표 테마파크 중 하나이며 강도가 매우 높은 롤러코스터로 유명합니다. (대표 놀이기구인 Shambhala는 높이 약 76m입니다.)
마지막으로, 올림픽 기간 동안 소매치기가 많이 줄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최근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관광지에서는 현금을 너무 많이 들고 다니지 않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