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ELECTRIC 팀/구성원의 새로운 모습을 찾아서!
지난해 9월 6일, 강력한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했습니다. 이른 새벽 거제에 상륙해 부산을 거쳐 2시간 20분 만에 동해로 빠져나갔지만, 강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포항과 경주 등 영남 해안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큰 피해를 입고 말았습니다. 특히 국가 기간산업인 철강산업의 3분의 1을 책임지는 제철소가 침수되어 가동이 전면 중단되었습니다. 이에 우리 회사는 국가 기간산업의 재건이란 사명감으로 60명으로 구성된 태풍피해복구TFT를 조직해 복구를 적극 지원했는데요. 4개월여간의 복구 업무를 마치고 돌아온 태풍피해복구 TFT를 만나 보았습니다.
현장에 가 보니 거의 10년, 20년 이상 된 제품들이더라고요. 단종되어 제가 본 적도 없는 제품도 있었고요. 다행히 저희 팀의 송영석 계장님을 비롯한 선배님들이 계셔서 조언을 얻어 제품을 수리할 수 있었습니다.
공장별로 전화를 하거나 방문하여 요구 사항을 전달해 주시는데, 부서명과 현장 용어들이 생소해서 처음엔 정말 헷갈렸어요. 다시 묻고 메모해 가며 겨우 정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한 번 들으면 알 수 있게 되었지만요.
단납기 대응을 맡았는데, 갑작스레 많은 물량을 제작해야 하다 보니 다른 프로젝트들과의 일정 조율이 불가피했어요. 영업팀에 이야기하기가 미안하고 힘들었지만, 원활한 협의를 통해 납기를 준수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아이가 어리다 보니 장기간 출장에 아이가 좀 힘들어하더라고요. 주말에라도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려 노력했습니다.
공장별로 점검할 제품을 입고했는데, 오래된 제품에 제 이름이 찍혀 있는 것을 보고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긴급 제작을 진행하다 보니 외주 협력회사에서 오후 늦게 자재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자재 문제로 제작이 지연되면 안 되기에 불 꺼진 공장에서 손전등을 들고 자재를 찾아 급히 보낸 적이 있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이번에도 여러 사람들이 힘을 합치면 안 되는 일이 없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안정적인 전기 공급을 중시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대부분 사용하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번 복구 활동을 통해 최선을 다해 고객 서비스를 한 결과, LS ELECTRIC의 제품으로 바꾸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어 정말 뿌듯했습니다.
여러모로 정신 없고 힘들었지만, 고압계통솔루션팀, 고압제조팀, 생산기술팀, QS팀과 함께 협업하는 모습에서 우리 회사의 밝은 미래가 보였습니다.
태풍피해복구TFT엔 ‘엘가이버(LS ELECTRIC+맥가이버)’가 있었습니다. 청주)QS팀의 조형진 기사님인데요, 제품 점검 후 테스트를 하기 위해 필요한 검사 지그(jig)를 바로바로 제작해 내는 능력자입니다. 2022년에 입사한 고압계통Solotion팀 정현규 매니저도 신입만의 열정으로 선배들에게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저는 묵묵히 도면 검토를 도와주시고 지원해 주신 PG엔지니어링팀 허정인 팀장님과 손이 많이 가는 일들을 불평 없이 해준 Digital Solution팀 박준석 매니저를 자랑하고 싶습니다. 또 없는 시간 쪼개서 빠르게 업무를 처리해 주신 수배전Solution팀 전기·구조 설계자분들도 자랑하고 싶습니다. 모두 곁에 계셔 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태풍피해복구TFT엔 2022년 12월 정년퇴직을 앞두셨던 고압제조팀 김종덕 기사님도 계셨습니다. 묵묵히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이 후배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었습니다. 마지막까지 회사를 위해 노력하신 선배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태풍피해복구TFT는 효율적인 복구 활동을 위해 제철소 내에 LS기기수리센터를 긴급 설치해 전력 설비 점검, VCB/ACB 점검 및 수리 등과 같은 초기 단계 긴급 복구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초단납기 송배전 설비 교체 대응을 통해 주요 시설 조기 정상화에 기여했습니다.
태풍 힌남노로 인해 약 17개의 공장이 침수되었는데, 특히 압연 공장의 상황이 좋지 못했습니다. 조속한 재가동을 위해 태풍피해복구TFT는 지원과 복구에 총력을 기울였고, 이 과정에서 총 662대의 기기 점검과 시스템 및 범전품 수주로 약 26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냈습니다.
태풍피해복구TFT의 복구 지원 활동에 대해 고객사는 “LS ELECTRIC의 조속한 지원 덕분에 빠른 재건을 실현할 수 있었다”는 감사의 인사와 함께 별도의 포상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앞으로 고객사의 DX(디지털 전환) 사업에 참여하여 통합모니터링시스템, 디지털 트윈, DC UPS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고객사 내부뿐 아니라 외부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침수 즉시 달려가 추석 당일 하루를 제외하고 현장에 상주하며, 침수 제품을 진단하고 고객에게 필요한 제품을 빠르게 공급하는 LS ELECTRIC의 창구 역할을 했습니다. 현장에서 고객의 니즈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개선하면 고객 감동을 실현할 수 있기에, 현장이야말로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합니다. 태풍피해복구TFT 여러분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왼쪽부터 강윤성 M, 송영석 G, 김삼희 G, 양희로 M, 김인수 M
국가 기간산업의 조속한 재건을 위해 4개월여간 침수 현장에서 고군분투한 태풍피해복구TFT. 더불어 고객에게 감동을 전하고 우리 회사의 성장에 기여했습니다. 재난 상황에서 더욱 빛나는 팀워크를 보여준 태풍피해복구TFT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